[나의 투병이야기 10문 10답] 튼튼상 수상자-박OO 님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갑니다"
작성자 : 리슨투페이션츠
등록일 : 2024.10.11
본문
"이 또한 지나갑니다"
1. 어떤 질환을 앓고 계시나요? 또는 경험하셨나요?
현재는 유방암을 앓고 있으며, 과거에는 갑상선암을 앓았습니다.
2. 언제, 어느 병원에서 질환을 진단받으셨나요?
갑상선암은 2019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갑상선 ‘유두암’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유방암 역시 2024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침윤성유방암’이라는 병명을 진단받았습니다.
3. 병을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처음 병을 진단받았을 때 심정은 어떠셨나요?
유방암은 가슴에 있던 몽우리가 커지고 딱딱해져서 이상함을 느끼고 조직검사와 정밀검사를 시행하여 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진단 시, 암을 배제할 수 없었기에 담담했습니다.
4. 어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 종류는 무엇이었나요? 현재 어떤 상태인가요?
(예- 항암 O회 진행 중, 치료 완료 후 정기검사 중, 관해판정 등)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받았으며, 왼쪽 유방 전 절제 후 보형물 동시 복원했습니다. 현재는 항암 8회 중 3회를 완료했습니다.
5. 치료에 대한 부작용을 겪으셨나요? 어떤 부작용이었는지, 그 부작용에 대해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려주십시오.
현재 AC항암 중이며 머리카락이 빠지고 속이 메슥거리고 울렁거리며 변비가 생겼습니다. 손발톱이 까매졌고, 구내염으로 입맛도 변하는 부작용을 겪었습니다. 아주 센 진통제를 먹거나 하지는 않았기에 구토방지약과 양치, 가글 등을 하고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복용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6. 식사, 운동, 잠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은 어떠신가요?
입맛이 변하여 맛을 잘 못 느낄 때도 있지만 먹어야 버틴다는 일념으로 무엇이든지 잘 먹으려고 하고 머리가 없어서 그런지 체온 조절이 조금 힘들어서 밤에 잠을 잘 이루지는 못하고 있으며 운동을 가볍게라도 해야 하는데 (8월) 날씨가 더워서 아직은 조금 미루고 있습니다.
7.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하려고 노력하시나요?
현재 가장 힘든 부분은 전이 재발인듯합니다. 수술을 했고 항암 중이라도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스트레스받고 고민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기에 최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8. 투병하시며(과거 또는 현재) 어떨 때 가장 힘이 나시나요?
친구와 가족들이 나의 힘든 부분을 알아주고 응원해 줄 때 제일 힘이 납니다.
9. 현재 가장 희망하거나 꿈꾸는 것은 무엇인가요?
현재는 항암을 빨리 끝냈으면 좋겠고 앞으로 있을 호르몬약 복용과 주사도 걱정되지만 부디 그동안은 전이와 재발 없이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정말 운동과 식습관 등도 열심히 하며 제 몸을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10. 같은 병으로 투병 중인 환우들에게 따뜻한 응원이나 조언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에는 많이 놀라고 걱정도 되고 하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마음을 조금 편히 내려놓고 스트레스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기적이라는 건 어느 누구에게 어느 순간에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기에 우린 이 기회를 발판 삼아 삶을 한번 더 돌아보고 미래를 위해 한번 더 생각하는 찬스를 얻게 된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파이팅입니다.